완성차-전자·유통업체 '제휴 마케팅' 봇물<br>현대차 구입땐 삼성전자 TV 30만원 할인<br>GM대우-롯데百손잡고 토스카 경품행사<br>수입차 업계는 고급 패션쇼로 홍보 맞대응
| GM대우-롯데百 손잡고 토스카 경품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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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 벤츠-롯데명품관 애비뉴엘 공동 주최 패션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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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SM3 뉴 제너레이션'에 탑재된 삼성전자의 MP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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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사면 TV·노트북 싸게드려요"
완성차-전자·유통업체 '제휴 마케팅' 봇물현대차 구입땐 삼성전자 TV 30만원 할인GM대우-롯데百손잡고 토스카 경품행사수입차 업계는 고급 패션쇼로 홍보 맞대응
이진우기자 rain@sed.co.kr
GM대우-롯데百 손잡고 토스카 경품행사
메르세데스 벤츠-롯데명품관 애비뉴엘 공동 주최 패션쇼
르노삼성 'SM3 뉴 제너레이션'에 탑재된 삼성전자의 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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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끼리 손잡자' 톱마케팅 확산
‘자동차를 사면 TVㆍ노트북을 싸게 장만하거나 MP3를 공짜로 받고, 백화점에 들렀다가 경품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자동차는 물론 오피스텔까지….’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업체들이 전자나 유통 업체들과 손잡고 차를 사면 별도의 할인혜택이나 고가의 경품을 제공하는 공동 마케팅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올들어 특별소비세 환원과 차 가격 인상 등으로 차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고객 입장에서도 자동차 회사들이 벌이고 있는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잘 활용하면 ‘꿩 먹고 알 먹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국내 대표기업인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는 지난 6일부터 ‘글로벌 넘버원 페스티벌’이라는 공동마케팅에 들어갔다. 오는 3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 현대차의 에쿠스와 그랜저, 쏘나타 등을 구입하는 고객은 삼성전자의 HD급 파브 PDP TV(42인치 이상)나 LCD TV(40인치 이상)를 구매할 때 30만원의 현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또 투싼을 구입하는 고객은 삼성 노트북 센스를 최고 14% 싸게 살 수 있다.
르노삼성도 삼성전자와의 제휴를 통해 지난해 8월말 출시한 준 중형차 ‘SM3 뉴 제너레이션’에 아예 삼성전자의 MP3(상품명: SM3-Yepp 스페셜 에디션)를 기본으로 탑재해 준다. 르노삼성은 당초 한시적으로 이 사은품을 제공하기로 했으나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일단 이 달 말까지 기간을 연장해 놓은 상태다.
최근에는 GM대우는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새 중형세단 토스카 10대를 경품으로 내거는 대형 판촉전에 들어갔다. GM대우는 오는 19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ㆍ영등포점 등 전국 12개 매장에 토스카 23대를 전시, 시승신청과 구매상담을 받는다. 또 행사기간에 이 곳을 찾는 고객에게는 응모권 추첨을 통해 토스카 10대와 방배동 롯데캐슬 오피스텔 1채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수입차 업계는 고급 명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살려 명품관을 활용한 패션쇼 이벤트 등을 차를 홍보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하반기 롯데 명품관 애비뉴엘과 공동으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셀린느 패션쇼를 연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청담동 소재 주택전시관(아파트모델하우스)에서 뉴 M-클래스의 역동적인 컨셉을 표현하는 런칭 파티를 갖기도 했다.
BMW는 이 달 초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대회를 후원한데 이어 다음달 7일에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남성복 패션쇼에 다양한 의상(?)을 입은 프리미엄 소형차 ‘미니(MINI)’를 전시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6/02/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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