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14포인트(0.38%) 오른 14,988.55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3포인트(0.08%) 상승한 1,615.4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0.27포인트(0.30%) 뛴 3,443.67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대외 악재로 인해 약세로 출발했다. 이집트 사태는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연금한 데 이어 그와 그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 일부 지도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포르투갈에서는 긴축정책을 둘러싼 갈등 속에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이 사임, 정국불안과 함께 유로존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러한 지정학적 요인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였다.
그러나 고용지표가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5,000건 감소한 34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고용분석업체인 ADP는 6월 민간부문 고용이 18만8,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13만4,000명과 시장의 예측치 16만명보다 많은 것이다. 이러한 고용지표 호전은 오는 5일 발표될 6월 고용동향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7월4일)을 앞두고, 평소보다 빠른 오후 1시에 문을 닫았다.
유가와 금값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4달러(1.7%) 오른 배럴당 101.24달러를 기록했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8.50 달러(0.7%) 상승한 온스당 1,25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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