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는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에 조성예정인 패시브하우스 시범단지우선협상 대상자로 목조전원주택 전문업체인 드림사이트코리아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단지는 북한강변 약 6만㎡ 부지에 141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단지 전체 가구를 한국패시브건축협회 공인 인증을 받은 '5리터하우스'로 설계한다. 5리터하우스란 20도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주택면적 1㎡당 사용하는 난방용 등유의 연간 사용량이 5리터인 고단열·고효율 주택을 말한다. 주택의 열효율은 자동차의 연비와 같은 것으로 신규 아파트가 12리터 하우스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달전지구에 적용되는 5리터 하우스는 유지비가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
이를 위해 3중유리 시스템창호를 기본으로 적용하고 일반 목조주택 대비 벽체 두께를 약 2배 수준으로 강화해 열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고단열·고효율 공법을 분양주택 전 가구에 적용한 최초의 상용화 단지로 주택에도 연비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주택규모는 전용 60ㆍ66ㆍ75ㆍ85㎡의 4가지 유형으로 모두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중소형이다. 분양가를 2억~3억원선에 책정해 서울시내 85㎡ 아파트 전셋값 수준에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공사 측 설명이다. 4월 초 샘플하우스 건축에 착수해 8월 중 1단계 56가구를 분양하고 2014년 말까지는 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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