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직방처럼 법률 서비스도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계약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법률서비스 오픈마켓 플랫폼을 개발중인 (주)로켓닷컴(대표이사 문주용)이 그 주인공.
로켓닷컴은 오는 9월초 홈페이지 오픈과 함께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로켓닷컴은 연간 1,800만건이 넘는 법률서비스의 수요자인 잠재 의뢰인을 오픈 마켓에 한데 모으고, 이 시장에서 변호사가 의뢰인들을 쉽게 접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소위 의뢰인-변호사 ‘직방’을 만든다는 것.
소비자 친화적인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기존 법률서비스 온라인 사이트와는 차별화되며, 법적 검토를 거쳐 변호사법 위반문제도 극복했다는 게 로켓닷컴의 설명. 이미 법률서비스 잠재수요자 20만명을 확보한 상태로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변호사 회원가입을 받고 있다.
회원이 된 변호사들은 9월초 로켓닷컴이 개장하면 정식 회원가입 후 곧바로 소비자들과 소송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로켓닷컴은 변호사 회원 가입은 물론, 기본 서비스 일체를 무료로 진행한다.
회원가입을 희망하는 변호사는 인터넷 검색창에서 www.lawket.com으로 검색, 변호사 회원가입을 위한 페이지에서 필수 정보 등을 입력하면 가입할 수 있다.
문주용 로켓닷컴 대표는 “전통적인 시장이 아닌, 온라인상의 시장을 만들어 유통개선을 통해 법률 시장을 키우겠다”며 “특히 승소율이 높고 신뢰도가 높은 명품 변호사들이 시장에서 공인받고, 더 많은 사건을 수임하도록 구조를 짰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이어 “특정 변호사가 사건을 수임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실력 있는 변호사를 스스로 찾고 당사자 간에 계약하게 해주는 것”이라며 “시장을 키우는 것만이 현재 변호사 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경훈 기자 styxx@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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