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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전략공천이 2017년 정권교체 위한 디딤돌 될 것"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가 당선 고지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윤 후보는 5일 새벽 1시 현재 개표가 38.2% 진행된 가운데 57.3%를 획득, 33.1%를 기록한 강운태 무소속 후보를 약 24%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새벽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생을 광주와 함께했던 저는 이제 오직 새로운 광주를 만드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하겠다”고 환히 웃었다.

이어 윤 후보는 “전략공천이 2017 정권교체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확산 되면서 시민들이 현명하고 큰 결단을 내려주셨다고 생각한다”며 “혼자 잘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함께 잘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임을 느끼는 따뜻한 공동체 광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1949년 생으로 1994년 조선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아시아인권위원회 이사, 아름다운 가게 전국 대표, 한국 YMCA 전국연맹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안 공동대표의 신당 창당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아 안 공동대표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지난 5월 안철수의 남자로 불리며 새정치연합 광주시장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아 당내 인사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일으켰다. 특히 선거 전 시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용섭 전 의원과의 단일화에 성공한 강 후보에게 크게 뒤져 사실상 윤 후보의 전략공천이 ‘무리수’가 아니냐는 당내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윤 후보를 전략공천 한 장본인인 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한길 공동대표, 전략공천에 반발한 박지원 전 원내대표까지 광주로 투입하면서 광주 민심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행정경험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윤 후보는 당선 소감 발표를 통해 “측근 비리 없는 청렴한 광주,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행정문화, 깨끗하고 당당한 광주를 통해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하겠다”며 “광주의 ‘첫 시민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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