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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돈 육군참모총장 사의…靑 ‘수용’
입력2010-12-14 10:34:06
수정
2010.12.14 10:34:06
부동산 투기 의혹 때문인 듯…한민구 합참의장 사의는 ‘반려’
황의돈(대장, 육사31기) 육군참모총장이 재산형성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책임을 지고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황 총장이 최근 언론에 보도된 재산형성 과정과 관련, 신임장관과 함께 육군개혁을 선도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군을 지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해 대통령께 사임을 건의 드렸고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임 육군참모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당분간 참모차장이 총장직을 대행하게 된다.
반면 이날 한민구 합동참모본부의장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 의장의 사의는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한 의장 역시 사의를 표명했으나, 장관이 만류해 전역지원서는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합참 관계자는 한 의장 사의 표명 여부 확인 요청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황 총장의 사의가 받아들여짐에 따라 오는 15일로 예고된 군 장성급 인사에 대장급 인사가 자연스럽게 포함될 지 주목된다. 이 경우 일부 대장급 자리의 연쇄 이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황 총장은 국방부 청사 인근에 건물을 신축하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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