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타이거지수’를 근거로 이 같이 전했다. 타이거지수는 전세계 23개 주요 선진·신흥국 경기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로 글로벌 실물 경제 및 금융시장 추이, 나아가 투자자 신뢰 등을 분석·비교하는 역할을 해왔다.
브루킹스의 에스와르 프라사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FT에 “선진국과 신흥국 성장률 사이에서의 미미한 행운의 역전은 양쪽의 성장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를 올리면 신흥시장 자본 이탈 등 추가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설상가상으로) 금융 완화 기조와 저환율 때문에 구조 개혁의 시급성도 갈수록 희석되고 있다”며 “여기에 내수 회복도 미미해, 견고한 성장 회복은 여전히 요원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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