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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도 인사’ 이재오 특임 “지하철 출근, ‘쇼’ 아니다”

네티즌 비판에 트위터 글로 대답, “누구에게 보이는 시대 지났다”

“쇼를 그렇게 오래 할 수 있나요.” 정치권내 90도 인사로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2일 일부 네티즌들이 자신의 지하철 출근을 ‘정치적 쇼’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권익위원장 (재직시) 9개월 동안 버스로 출근했다. 쇼를 그렇게 오래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지켜봐 달라”며 장관 재직 중에는 지하철 출근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앞서 올린 별도의 ‘출근기’에서 “비바람이 세차게 분다. 지하철 손님도 줄었다”며 “3일째 되니 손님들이 금세 친해진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 장관은 지난 달 31일 오전 6시 3호선 연신내역에서 지하철을 탄 뒤 경복궁역에서 하차해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로 출근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지하철을 계속 이용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를 잇따라 예방하고 취임 인사를 했다. 특히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측으로부터 최근 출간된 김 전 대통령 자서전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이에 이 장관은 “통일부에 알아보고 협의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장관은 전직 대통령 예방 길에 잠시 시간을 내 한강변에 들러 태풍 곤파스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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