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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보다 수익률 월등히 높은 아파트
입력2009-12-03 15:03:19
수정
2009.12.03 15:03:19
'10년 동안 4배 이상 오른 아파트는 서울 개포 주공.'
지난 10년 동안 서울 개포 주공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개포 주공아파트는 지난 2000년 3.3㎡당 1,540만원에서 6,831만원까지 올라 10년 동안 상승률이 34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삼성전자의 주식은 이 기간 주당 27만9,000원에서 72만원까지 올라 158%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 역시 2000년 1월 944포인트에서 출발, 2일 기준 1,591포인트를 기록해 68% 올랐지만 개포 주공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미미하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 역시 지난 10년 동안 3.3㎡당 662만원에서 1,809만원까지 올라 173% 상승해 삼성전자와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이처럼 개포 주공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350%에 육박하는 것은 재건축 가능성에 따른 투자자들의 자금이 쏠리면서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서호 부동산뱅크 연구원은 "이미 주택으로 보유한 사람이 투자 개념으로 개포 주공아파트를 추가 매입했을 경우 양도세가 50%에 달해 실제 차익 비율은 170%대에 그칠 수 있다"며 "반면 주식은 상대적으로 부동산에 비해 세금 비중이 크지 않아 실제 수익률은 개포주공과 삼성전자가 비슷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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