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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생 열독서 1위는 `해리포터'

일본소설도 대출 상위권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요즘 가장 열심히 읽는 책은 어떤 것들일까. 1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권영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각 대학 도서관의 대출실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8개 대학 도서관에서 가장 인기를 끈 책은 `해리포터 시리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2008년 1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도서관 대출 실적을 집계한 것으로 해리포터 시리즈는 8개 대학 가운데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3곳에서 대출 1위를 기록했다. 다른 대학에서도 이화여대 2위, 서강대 6위, 숙명여대 11위 등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해리포터 시리즈 다음으로는 일본 소설을 비롯해 일본인 저자가 쓴 책들이 대학가를 거의 휩쓸다시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공중그네'가 서울대 도서관 1위,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서강대 1위, 에쿠나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ROSSO)'가 연세대 1위,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가 이화여대 1위에 각각 올랐다. 국내 저자들의 작품으로는 허영만의 `식객'(고려대ㆍ서강대ㆍ숙명여대 각 2위), 김훈의 `남한산성'(서울대 2위), 구병모의 `위저드 베이커리'(연세대 2위),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성균관대 3위), 최인호의 `상도'(숙명여대 3위), 정이현의 `달콤한 나의 도시'(이화여대 3위) 등이 눈에 띄었다. 이밖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고려대 3위), 아기 다다시의 `신의 물방울'(서강대 3위), 츠츠이 야스타카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서울대 3위),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성균관대 2위), 기욤 뮈소의 `구해줘'(한양대 4위),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성균관대 5위), 오쿠다 히데오의 `마돈나'(이화여대 5위) 등 교양서적보다는 주로 일본ㆍ프랑스 작가들의 소설ㆍ만화류가 상위 5위 안에 대거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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