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카다피 "석유시설 파괴하겠다"

경제담보 독재유지 의도… 석유생산 중단 가능성도


22일(현지시간) 공개적으로 퇴진을 거부한 리비아의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가 국내 석유시설 파괴를 지시하고 항구를 폐쇄하는 등 독재 유지를 위한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리비아의 석유자원과 경제를 담보로 반정부 세력과 서방국가들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이날 리비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카다피가 정부 보안군에 석유시설을 파괴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보안군은 일부 송유관을 파괴하고 지중해를 지나는 원유 수송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타임지는 전했다. 리비아의 주요 항만과 원유수송 터미널은 이미 마비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해운사 관계자는 "벵가지ㆍ트리폴리 등의 주요 항만이 이미 폐쇄됐다"고 전했으며 스페인 에너지 업체인 렙솔도 원유수송 터미널이 차단돼 원유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석유업체들의 원유생산 중단으로 리비아의 석유생산량은 급감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의 유혈사태로 리비아의 석유생산이 적어도 22%(하루 35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석유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생산중단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리비아의 석유생산이 완전히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