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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공기업 평가설문' 조작
입력2008-07-18 19:45:07
수정
2008.07.18 19:45:07
윤종열 기자
성남 수정경찰서, 간부직원 33명 입건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006년 정부 투자기관 경영평가 1위를 차지할 당시 평가 항목 중 하나인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를 하면서 직원들을 참여 시켜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성남수정경찰서는 18일 도로공사 고객관리처 이모(55ㆍ1급) 처장과 경기지역본부 김모(41ㆍ3급)씨 등 3급 이상 간부 직원 3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입건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6년 10월25일부터 11월10일까지 기획예산처의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실시한 ‘공기업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일반인인 것처럼 속여 설문조사에 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도로공사는 코리아리서치의 설문조사의 항목과 장소를 미리 알고 직원들을 조직적으로 설문조사에 참여 시켰다. 이에 직원들은 자신의 신분을 속인 채 고속도로휴게소와 톨게이트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 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설문조사로 도로공사는 2006년도 고객만족도 설문조사에서 2005년 보다 9점이 오른 83점을 받았으며, 전체 경영평가 성적도 전년도 3위에서 1위로 도약해 전 직원이 500%의 성과급(728억원)을 받게 됐다.
경찰은 당시 설문조사에 응한 1,702명 가운데 도로공사 직원이 156명인 것을 밝혀내고 기능직 직원과 가담 정도가 약한 직원을 제외한 간부급 직원들만 사법처리대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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