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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금리 9%로 인상

2달새 3번째로 7년來 최고<br>지급준비율도 9%로 올려


인도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2달새 3번째 금리를 인상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인도 중앙은행(RBI)은 29일 기준금리인 재할인율 금리를 8.5%에서 9%로 인상했다. 이는 7년만에 최고수준이며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빨리 이뤄진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RBI는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도 8.75%에서 9%로 인상했다. 새 지급준비율 규정은 오는 8월 30일부터 적용된다. 인도의 이번 긴축 조치는 인플레이션이 심각해 지면서 경제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도의 도매물가지수는 이달초 전년동기대비 11.89% 급등하며 13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반면 올해 인도의 경제성장율을 지난해 9%보다 낮은 7~7.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은행인 RBI 역시 올 성장율 예상치를 기존 8.5%에서 8%로 낮췄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기존 5~5.5%에서 7%로 높였다. 리테시 제인 프린시펄PNB 자산운용의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긴축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금리 인상과 통화긴축만이 수요를 억제해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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