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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차기 차장에 허병익(54) 부산국세청장이 내정됐다. 서울지방청장 자리에는 이현동(52) 본청 조사국장이 앉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세청과 관계당국에 따르면 청와대는 국세청 1급들의 집단사퇴로 공석이 된 자리에 이 같은 내용의 후속인사 방안을 마련, 2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당초 국세청 차장으로 유력했던 강성태 국제조세관리관은 21회로 후배인 현 정병춘(22회) 차장을 밀어내는 모양새가 돼 인적쇄신의 명분이 희석된다는 판단 때문에 승진에서 누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차장 내정자는 강릉 출신으로 신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청장에 내정된 이현동 국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경북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정통 TK로 고시기수는 24회다. 두 사람이 차장과 서울청장에 내정됨에 따라 남은 1급인 중부지방국세청장에는 호남(전주) 출신인 이승재(55) 부동산납세관리국장이 승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 국장은 경복고와 고대 법대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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