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KBS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를 케이블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케이블 영화채널 OCN은 12일 “국내 최초 블록버스터 첩보액션이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방송 전부터 국내 방송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아이리스’를 OCN에서 방송하게 됐다”고 밝혔다. OCN은 오는 1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아이리스’를 2회 연속으로 방송한다. 지상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을 케이블에서 재방송을 하던 그 동안의 관행과 달리 지상파 첫 방송 이틀 후 뉴미디어에서 바로 파격 편성을 한 것. OCN의 한지형 PD는 “‘아이리스’는 블록버스터 영화 못지 않은 스펙타클한 영상과 높은 완성도를 가진 대작”이라며 “OCN의 채널 브랜드와 부합되는 퀄리티 높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송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KBS2TV ‘꽃보다 남자’, ‘결혼 못하는 남자’ 등처럼 지상파와 케이블의 편성 간격이 좁혀지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에 의존해왔던 외주제작사들에게 드라마 제작의 또 다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오는 12일 첫 공개되는 블록버스터 첩보 액션 ‘아이리스’는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빅뱅 탑 등 초호화 캐스팅과 200여억원의 제작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작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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