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파주 임진각에서 ‘북녘 어린이를 위한 자비나눔 걷기대회’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양결핍과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북녘의 아이들에게 영양식과 의약품 등을 지원하는 북녘 어린이 영양지원 캠페인 ‘도담도담’ 선포식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도담도담’은 어린 아이가 아무 탈 없이 잘 자라는 모양을 나타내는 우리말.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선포식 이후 임진각에서 통일대교 북단 민통선 지역까지 순례하는 걷기 행사로 진행된다.
1부 ‘도담도담’ 선포식 행사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의 치사와 이인재 파주시장을 포함한 내외빈들의 축사, 북녘 어린이에게 보내는 편지글 낭독, 합창당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전 11시30분부터는 2부 행사인 ‘북녘 어린이를 위한 자비나눔 걷기대회’가 진행된다.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1,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임진각에서 통일대교를 지나 통일촌 삼거리를 유턴해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구간(약 1시간여)을 걸으며 남과 북 어린이가 모두 골고루 잘 자라기를 바라는 자비의 마음을 모은다.
이날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민추본은 향후 전국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 상반기 내 북녘의 아이들에게 구충제와 수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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