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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부르는 화사한 꽃과 새

'화조풍월 그리다'전 아이스페이스갤러리서

LG회장 부인 김영식 작가 등 5명 민화 선봬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인 김영식 작가의 민화 작품 /사진제공=아이스페이스

간략한 선과 강렬한 색채로 표현한 두 마리 닭이 마주 보고 있다. 그 아래로 올망졸망 모여있는 새끼들이 화목한 가족 분위기에 방점을 찍는다. 다산을 상징하는 연꽃과 무지개색 구름이 조화롭다. 연초 세화로는 복을 부르는 이런 작품이 제격이다. 민화작가 김영식을 포함한 5명의 화가들이 서울 서교동 아이스페이스갤러리에서 '화조풍월 그리다'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열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작가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편이지만 예외적으로 그림과 관련한 전시에는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막내딸 구연수 양과 함께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모녀전'을 열어 대물림한 예술 열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화여대 영문과 출신인 김 작가는 미국 사립대 애슐랜드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으며 특히 한국의 전통을 재해석한 현대적 민화로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민화는 무채색의 문인화와 달리 장식을 목적으로 한 원색 위주의 대중적 그림으로 화가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해학과 풍자부터 유머와 사랑, 초현실적 주제를 추상적으로도 보여줄 수도 있는 분야다.



이번 전시가 열리고 있는 아이스페이스 갤러리는 디자인회사 에이스가 지난해 홍익대 앞에 연 신규 전시장으로 미술과 디자인 협업 등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는 곳. 여기서의 전시를 계기로 김영식 작가의 작품은 충격방지 스마트폰 케이스로 제작돼 올 상반기 내 시판될 예정이다. 이 같은 브랜드 협업 등은 LG그룹과는 전혀 별개의 행보다.

모란도의 김서영·정강자,책가도의 홍경희, 전통채색화가 임경란 등이 참여한 이 전시는 다음달 8일까지 계속된다. (070)4888-6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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