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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中비판 민주파 계열 새 정당 출범

행정장관과 입법위원 직선 등 요구

중국에 비판적이며 민주화를 요구하는 새로운 정당이 19일 홍콩에서 출범했다. 홍콩 행정장관과 입법위원(의원)의 직선을 요구하며 입법회내에서 `홍콩기본법45조에 관심을 갖는 모임'으로 활동해온 입법위원 6명은 정식으로 `공민당(公民黨)'명의의 정당을 결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공민당은 이로써 친중국계 민건련(12석)과 자유당(10석), 민주파인 민주당(9석)에 이어 제4당의 위치를 차지했다. 공민당은 변호사인 오드리 유(余若薇.53) 입법위원을 대표로, 민주화 원로인 콴신치(關信基) 홍콩 중문대 정치행정학 교수를 당 주석으로 맞이했다. 주로 변호사와 전문직 종사자를 중심으로 100여명의 당원을 확보한 공민당은 행정장관 직선제에 대한 시민 지지도를 늘려 집권정당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콴 주석은 "창당 준비 기간에 공민당에 대해 회의감을 갖거나 적대감을 갖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며 "그러나 공민당은 신념으로 민주화를 쟁취하고 홍콩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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