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심가인 서면 일대에 지역 첫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조성된다.
부산시는 서면일대 옛 밀리오레부터 더샵 센트럴스타까지 740m구간에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사업 공사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2014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동천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기존 왕복 4차로인 차로를 2차로로 줄이는 대신 보도를 넓히고 분수시설 등 각종 조형물 등을 설치, 도심속 문화거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선지중화 공사로 인해 도시경관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내버스 노선을 크게 확충해 대중교통으로 서면권 도심지 방문이 보다 쉽게 되도록 교통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출ㆍ퇴근시간대(07:00~09:00, 17:00~20:00)에는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만 통행하도록 허용, 승용차 밀집으로 인해 항시 발생하던 서면일대의 교통 혼잡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부산시는 이 사업이 계획대로 조성 되면 △도심지 대중교통 이용자 증대(첨두시 승하차 승객 약 30% 증가 예상) △도심지 승용차 이용 감소로 교통소통원활(차량통행속도증가, 주변가로 교통서비스 수준 향상) △보행자 약 30% 증대 △주변 상권 활성화 기여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유럽, 미주 등 자동차 교통이 발달한 세계 40 여개 도시에서 도입돼 큰 효과를 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9년에 대구 중앙로에 조성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천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이미 운영되고 있는 해외도시 사례와 대구사례 그리고 동천로의 현재 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최적의 대안을 만들어 낸 것”이라며 “시민들이 항시 찾고 싶은 거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1-사업시행 전 옛 밀리오레 앞 현재 거리 모습. 2-시행 후 더샵 센트럴스타 앞 거리 예상 조감도. 제공=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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