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여배우들의 변신이 도두보인다. 김태희 신민아 김정은 등 여배우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그랑프리' 김태희=1등을 꿈꾸는 기수 김태희는 추석 개봉되는 영화 에서 흐트러진 머리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후줄근한 모습으로 출연한다. 드라마 의 똑부러지는 모습이나, CF에서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1등을 꿈꾸며 말을 타는 기수로 출연한다. 김태희는 1개월 동안 날마다 말을 타며 기수 못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몸을 던졌다. 엉덩이에 멍이 들기 일쑤였고 때로는 피도 났다. 김태희는 "머리를 쓰기 보다는 몸을 쓰는 게 낫다"고 눙쳤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몽키 자세 등 자연스럽게 기수처럼 보이는 포즈를 익혀 훈련을 받으며 칭찬을 받았다. #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신민아=현대판 구미호 신민아는 SBS 에서 귀엽고 발랄한 구미호를 연기하며 숨겨진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음산하고 도발적인 이미지의 구미호가 아닌, 사랑스러운 구미호를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독특한 구미호를 보여주기 위해 뽀글뽀글 퍼머 머리를 불사했다. 신민아는 드라마 속에서 한우 갈비살을 좋아하는 구미호라는 설정으로 눈길을 끈다. 해맑은 표정으로 방긋방긋 웃는 구미호는 천진난만해 보이기까지 한다. # '나는 전설이다' 김정은=기타를 잡고 김정은은 SBS 에서 전설적인 밴드를 만든 전설희로 출연한다.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 실력을 뽐내 시청자의 혀를 내두르게 만들고 있다. 김정은은 그동안 SBS 의 사회를 맡아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왔다. 이번에는 드라마에서 직접 가수로 변신해 평소 가져온 음악에 대한 열정을 직접 뿜어내고 있는 것이다. 김정은은 최근 소녀시대의 를 록 버전으로 부르기도 했다. 김정은은 자신의 장점인 로맨틱 코미디 대신 또 다른 장점을 개발한 셈이다. /스포츠한국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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