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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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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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구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는 ‘빅매치’가 펼쳐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박지성(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22ㆍ볼턴)이 그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볼턴은 28일 오전2시30분(한국시각)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박지성과 이청용이 선발로 출전해 처음으로 맞대결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 이청용은 최근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와 활약하고 있고 박지성은 지난 세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지성과 이청용은 지난해 10월 정규리그 9라운드에 첫 대결이 이뤄질 뻔했지만 독감에 걸렸던 박지성이 결장해 국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었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두 선수는 경기를 앞두고 애교 섞인 청탁과 무리한 요청을 건네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청용은 “지성이 형이 살살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고 박지성은 “볼턴은 강등권에서 벗어났다고 본다. 우리는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는 입장인 만큼 청용이가 자책골을 한 골 넣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맞대결에서 이청용이 골을 넣으면 한국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5골)을 새로 쓰게 되고 박지성이 득점이나 도움을 올리면 사상 첫 네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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