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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에 울려퍼진 영원한 청춘들의 하모니

한국 노인 50명 구성 '청춘합창단'

세계노인학대 인식 제고의 날 맞아

"편견 없이 가능성 봐달라" 메시지


노인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잠재력과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 어르신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미국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했다. 15일(현지시간) '청춘합창단(단장 권대욱)'은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 회의장에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마이 웨이' '그리운 금강산' '아리랑' '유 레이즈 미 업' '오 솔레 미오' 등 10여곡을 열창하며 젊음을 과시했다.

청춘합창단은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56∼80세, 평균 65세의 노인 50명으로 구성됐으며 정부기관과 기업·복지기관 등에서 활발하게 공연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01년 유엔이 제정한 '세계 노인학대 인식 제고의 날(6월15일)'을 맞아 대한민국 유엔대표부가 마련한 행사로 제69차 유엔총회 의장인 샘 쿠테사 우간다 외교장관을 비롯한 유엔 주재 각국 외교관, 유엔 사무국 직원, 유엔 상주 특파원, 노인 관련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400여명이 함께했다. 애초 참석 계획이 없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바쁜 시간을 쪼개 30분가량 같이했으며 줄리아드 예비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하트스트링스 첼로 앙상블'이 찬조 출연해 분위기를 북돋웠다.

오준 유엔대표부 대사는 환영사에서 "노인을 차별하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을 차별하는 것"이라며 노인에 대한 이해와 존경을 당부했으며 앤 버지트 알브렉트선 유엔인구기금(UNFPA) 부총재는 금융사기, 육체적 차별 등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는 노인학대를 근절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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