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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치매환자 2020년엔 70만명 달할 듯
입력2008-04-25 17:35:01
수정
2008.04.25 17:35:01
2005년보다 2배 급증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성 치매환자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대한치매학회는 치매환자수가 지난 2005년 36만명에서 오는 2020년 70만명으로 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학회는 “우리나라 노인인구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빨리 증가하는 추세”로 “65세 이상 노인들의 연령이 5세 증가할 때마다 치매 유병율은 2배씩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수명이 길어질수록 치매환자도 똑같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치매환자는 노인층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기억상실증으로 증세가 심해지면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도 불가능해지는 정신질환이다. 치매는 단층촬영술로 질병여부는 확인할 수 있지만 정확한 발생원인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학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8% 대에 달한다. 2005년에 65세 이상 노인수는 437만명 수준이지만 2010년 534만명, 2015년 644만명, 2020년에는 781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환자수 역시 2005년 36만명, 2010년 46만명, 2015년 58만명, 2020년 70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치매유병률도 9%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는 치매예방을 위해 전국 보건소에서 치매선별 검진도구로 1차 검사를 한 후 치매 위험이 있다면 보건소와 연계된 병원에서 무료 정밀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치매환자수 발생 가능성에 비해 배정된 예산은 8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한 관계자는 “7월부터 실시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에 대한 지원은 늘어날 것”이라면서 “치매예방 사업에 대해서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치매 조기검진시스템을 구축해 저소득층뿐 아니라 치매 위험이 있는 60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치매 정밀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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