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 20∼21일 구직자 1,056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954명(90.3%)이 “구직 포기를 생각해봤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직을 포기하고 싶은 이유로는 ‘잦은 탈락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68.3%로 가장 많았고, ‘자신의 성향과 맞는 기업을 찾지 못해서’(12.7%), ‘적성을 찾기 어려워서’(10.6%) 등이 꼽혔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구직기간은 6개월 미만 45.9%, 6개월 이상∼1년 미만 33.3%, 1년 이상∼2년 미만 14.6%, 2년 이상 6.2%의 분포를 보였다.
하지만 이 가운데 73.1%는 휴식기를 거치고 다시 구직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답했고, 완전히 구직을 포기하겠다는 사람은 2.2%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구직을 포기하고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여행’(36.8%)이 1순위로 꼽혔으며, 아르바이트(17%), 대학원(15%), 휴식(13.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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