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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벌타 우즈, 역전 우승 해낼까

마스터스 2R 드롭 잘못해

타이거 우즈(38ㆍ미국)가 2벌타 역경을 극복하고 메이저 대회 통산 15승을 이룰 수 있을까.

마스터스 토너먼트 경기위원회는 14일(한국시간) 대회 3라운드를 앞두고 우즈에게 오소(誤所) 플레이로 인한 2벌타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세계랭킹 1위인 우즈는 전날 2라운드 1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지자 원래의 위치에서 2야드 물러난 지점에 볼을 드롭해 5번째 샷을 했다. 이 샷을 홀에 잘 붙여 1퍼트로 막은 우즈는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경기위는 당시 영상과 “2야드 뒤에서 샷 했다”고 실토한 우즈의 인터뷰를 근거로 2벌타를 매겼다.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지점에서 되도록 가까운 곳에 드롭해야 한다’는 워터 해저드 관련 골프 규칙 26조 1항을 어겼다는 것. 드롭을 원 위치에서 먼 곳에 했다는 얘기다.



벌타를 적지 않고 스코어 카드를 제출할 경우 실격 당할 수도 있지만 우즈는 골프 규칙 33-7/4.5에 따라 실격은 면했다. 지난해 수정된 골프 규칙 33-7에는 ‘경기자가 규칙을 위반한 결과로 일어난 사실을 합리적으로 알 수 없었거나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것을 경기를 관리하는 위원회가 납득한 경우 실격을 면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마스터스 경기위는 우즈가 규칙 위반 사실을 모르고 스코어 카드를 오기했다고 인정한 것이다.

한편 우즈는 3라운드에서 두 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공동 선두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와는 4타차.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7타를 잃고 무너져 5오버파 공동 44위로 추락했고 최경주(43ㆍSK텔레콤)도 5타를 잃어 2오버파 공동 28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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