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관문인 수학능력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수험생들이 마무리학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과도한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압박감 등으로 막바지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들이 많다. 마지막 한 달, 모든 수험생들에게 똑같이 주어진 이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마무리학습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신의 강ㆍ약점을 정확히 파악해 약점을 보완하는 계획을 세울 것 ▦점수대별 중요 영역을 확인할 것 ▦풀어본 문제를 정리하고 이해할 것 ▦실전훈련을 쌓을 것 등을 ‘수능 D-30일 고효율 학습전략’으로 제시했다. 유병화 비타에듀 평가이사는 “올해 수능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학과나 계열에 따르는 수능 일부 영역 반영과 전 영역반영, 특정 영역 가중치 부여 등을 들 수 있다”며 “인문계 학생은 언어ㆍ사회탐구ㆍ외국어 영역을, 자연계 학생은 수리ㆍ과학탐구ㆍ외국어 영역에 더 중점을 두고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입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점수대별 수능 마무리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상위권, 새로운 문제 유형 자주 접해야= 상위권 학생들은 자신의 평소 점수에서 5점 정도만 하락해도 매우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따라서 ‘어느 과목은 이제 됐어!’‘이 과목 점수만 올리며 돼’라는 식의 생각은 금물이다. 특히 점수 상승에 욕심을 내 너무 어려운 문제 중심으로만 공부를 하는 태도와 눈으로 수학 문제를 푸는 태도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유 평가이사는 “자신의 공부 방법과 문제 풀이 방식 등을 지키면서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며 “남은 30여 일은 오답 노트와 그간 푼 문제집을 총점검하고 새로운 문제 유형을 자주 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위권, 목표치를 분명히 설정해야= 현실적인 목표치를 분명하게 설정하고 공부해야 한다. 대부분 중위권 학생들은 점수 폭이 커 열심히 하면 오른다는 막연한 환상이나 자신의 최고점을 자신의 점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중위권 학생에게 중요한 것은 ‘점수대 현실화’라 할 수 있다. 또 중위권 학생들은 영역별 점수의 편차가 크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어느 과목이 잘 나오면 영역별 점수 반영 대학을 가겠다는 학생들이 많지만 실제 정시 원서 작성 과정에서는 이것이 그리 쉽게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언어, 사탐, 외국어 표준점수가 350점 대로 나왔다고 하면 이 점수대의 대학으로는 세 개 정도가 있지만 모두 ‘가’군에 속해 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나머지 두 곳은 총점 반영 대학을 쓰든지 자신의 점수대 보다 낮은 대학을 지원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영역별 점수 대학에 연연하는 태도는 삼가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중위권 학생은 포기하고 싶은 과목에서 목표로 하는 최소 점수대를 설정하고 공부 시간 비중을 적절히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위권, 과목별 목표 점수를 정하라= 막연히 총점을 올린다는 식이 아니라 각 과목별 목표 점수대를 분명히 해야 한다. ‘열심히 하면 서울권 대학에 가겠지…’같은 막연한 자세를 버리고 전문대 진학을 포함한 현실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만약 냉정하게 전문대 좋은 학과가 목표라면 예ㆍ체능계로의 계열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무리한 진도 욕심을 버리고 자신 있는 단원과 해 볼 만한 단원을 골라 10점 상승을 목표로 현실적 접근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모의고사 시험 결과 등을 제시하며 해당 과목 선생님과 구체적 상담을 하면 도움이 된다.
◇수능 고득점 전략 ▦문제 난이도에 신경 쓰지 말자.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 ▦어려운 문제에 집착하지 말고 쉬운 문제부터 풀어라 ▦긴 지문에 당황하지 말자. 문제를 먼저 읽고 지문을 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듣기 평가는 단 한 번. 편안한 자세를 유지한다. ▦검토는 필수! 특히 배점이 큰 문항은 재검토하자. |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