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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에서 면접구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105곳으로 전년도의 103개 대학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정시모집에서 면접구술고사를 20% 이상 반영하는 학교는 33개교이며, 10% 이상 20% 미만 반영하는 학교는 23개교, 5% 미만 반영하는 학교는 10개교다. 학교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면접구술고사는 대체로 기본소양평가와 전공수행평가로 구성된다. 기본소양평가에서는 지원자의 가치관이나 인성, 사회성, 태도 등을 평가하는데 이 과정에서 성장 과정이나 지원 동기를 비롯해 시사적인 이슈에 관한 견해 등을 주로 묻는다. 따라서 면접구술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먼저 자신의 신상에 관한 예상 질문을 정리해두는 한편 미리 제출한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시사적인 질문은 주로 지원자의 가치관을 알아보기 위해 주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회적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근거를 함께 정리해 두도록 하자. 전공수행평가는 전공 관련 고교 교과의 이해도나 수학 자질 평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인문계열의 경우 인문학의 개념과 범주, 인간의 삶과 인문학의 관계, 동·서양의 사상 비교, 역사가의 의무와 역사의 이해 등과 관련한 문제들이 다수이며 인문학과 관련된 신문 기사나 칼럼 등이 제시문으로 주어지는 경우도 있다. 자연계열에서는 주로 교과 지식의 심층적인 이해력을 측정하기 위해 수학 용어의 개념은 물론 증명 과정을 묻기도 하며, 함수나 수열 같이 복합적이고 현실 생활 응용과 관련된 문제들이 자주 출제된다. 결과보다는 풀이 과정을 매우 중요시하므로 최대한 성의껏 풀이 과정을 제시해야 한다. 이 밖에 교육·사범계열은 교육의 의미ㆍ목표 등 교육 일반에 대한 내용과 개인적인 교육관, 교육과 관련 있는 시사 쟁점(교원평가제, 사립 학교법 개정, 고교 평준화 등)이 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생각 정리가 중요하다. 한편 논술고사의 경우 서울대와 서울교대를 비롯한 6개 대학에서 채택하고 있다. 논술고사 대비를 위해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학교의 최근의 기출문제를 분석해 직접 풀어보고, 학교 측이 발표한 출제 의도 등을 파악해 예시 답안과 본인의 답안을 비교ㆍ평가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동안 꾸준히 논술 준비를 해 온 학생들도 많겠지만, 수능 이후 짧은 시간 안에 논술에 대비하려면 기출문제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음으로 '통합논술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바로 2개 이상의 영역 통합'이라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문제가 어떤 교과의 무슨 단원이 다른 교과의 단원과 연관되는지를 확인하고, 일상생활을 교과의 기본 원리와 연결 짓는 훈련을 해야 한다"며 "이러한 훈련은 특히 유추, 추론, 적용 논제 해결에 도움을 주며 자연계열 수험생들에게는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논술의 논제는 과정 중심의 세트형으로 출제된다. 그 중 요약, 비교 · 대조, 비판 등의 논제는 제시문과 문제에 대한 이해력과 독해력을 측정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적절한 연습이 중요하다. 도움말=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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