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70ㆍ사진)가 북한 붕괴에 따른 북한 금화 가치 상승을 염두에 두고 북한 금화에 투자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로저스는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동전전시회에서 북한이 주조한 금화를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는 지난해 전시회에서도 북한의 금화를 대량으로 사들인 바 있다. 다만 그는 구입한 북한 동전의 수량과 액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로저스는 "어느 시점에서 북한이 국가로 존재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북한 동전의 가치는 올라간다"고 밝혔다. WSJ은 최근 북한이 한국 등 국제사회에 강경입장을 보이는 등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로저스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은 이 같은 행보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게는 언짢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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