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인민군 제1차 예술선전대 경연에서 당선된 제567부대, 제324부대, 제233부대의 예술선전대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인민군 제1차 예술선전대 경연은 개최 시점 등이 북한 매체에서 보도되지 않은 행사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의 공연 관람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대의원 선거 다음 날인 10일로 추정된다.
공연 관람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조경철 보위사령관,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함께 했다.
무대에는 합창 ‘혁명무력은 원수님 영도만 받든다’, 선동시극 ‘억세게 이어가자 백두의 전통을’ 등 다양한 작품이 올랐으며, “최고사령관 동지를 결사옹위하며 주체혁명위업을 총대로 기어이 완성하고야 말 천만장병들의 철석같은 신념과 의지를 잘 보여줬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김 제1위원장은 “힘 있고 박력 있는 공연”이라고 만족을 표시하고 이들 예술선전대의 경연 평가를 모두 ‘특등’으로 할 것을 제의했으며 창작가·예술인들에게 최고사령관 명의로 특별감사를 줬다.
그는 또 예술선전대 활동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관련 과업을 제시하고 공연 참가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김 제1위원장이 대의원 선출 이후 첫 공개활동으로 군부대 공연을 관람한 것은 선군정치를 이어가면서 군인들의 사기를 높이고 자신에 대한 충성을 다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