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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중앙銀 총재 교체 강행
입력2010-01-26 17:43:38
수정
2010.01.26 17:43:38
외채상환기금 설립 놓고 대통령과 갈등
아르헨티나 정부가 중앙은행 총재 교체를 강행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날 마르틴 레드라도 중앙은행 총재에 대한 해임 방침을 확인하고 미겔 앙헬 페세 부총재가 중앙은행 운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측은 전날부터 경찰 병력을 동원해 레드라도 총재의 중앙은행 건물 진입을 막았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레르라도 총재는 외채상환기금 설치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올해 상환해야 할 외채 130억 달러 중 20억~70억 달러의 재원이 부족하자 외채상환기금 설치 방침을 밝히고 중앙은행에 대해 보유 외환 가운데 66억 달러를 정부에 넘기도록 지시했다.
레드라도 총재가 이 같은 지시를 거부하자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포고령을 통해 중앙은행 총재 해임 및 외채상환기금 설치를 발표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아르헨티나는 경제가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했던 지난 2001년과 같은 위기 상황에 또 다시 빠져서는 안 된다"면서 외채상환기금 설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레드라도 총재는 그러나 정부의 강제 해임에 맞서 경찰의 불법적인 중앙은행 봉쇄 등을 들어 아니발 페르난데스 행정수석장관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기로 하는 등 법정 공방이 확산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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