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10명중 6명은 하반기에도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25일까지 자사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한 네티즌 2,2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 전망’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4.1%(1,441명)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집값 상승폭과 관련 전체 응답자의 33.7%인 758명이 5% 이상으로 답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5%(441명 19.6%) ▦0~2%(242명 10.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807명(35.9%)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22.8%인 513명은 5% 이상 하락할 것으로 봤다. 집값 하락폭이 3~5%와 0~2%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전체 응답자의 8.1%(182명)와 5.0%(112명)였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연구원은 “이는 하반기 집값 하락을 예상하고 있는 정부의 전망과는 다소 대조되는 결과”라며 “수요자들은 여전히 낮은 금리와 불안한 증시 등의 영향으로 유동자금이 딱히 갈 곳이 없는 만큼 부동산 불패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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