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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짝' 여성 사망...목에 난 자국외 외상 없어 '자살' 추정

사진= SBS 짝

SBS ‘짝’ 여성 출연자가 촬영 도중 자살했다.

5일 오전 2시 제주 서귀포시 짝 촬영 숙소 화장실에서 헤어드라이로 목을 맨 채 한 여성 출연자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도 서귀포소방서 관계자는 “새벽 2시 15분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당시 여성 출연자는 안면이 창백했고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 “여성은 여자 화장실에 설치된 샤워기에 목을 맨 상태였고 남성 출연진 중 의사가 있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서귀포 의료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 판정이 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숙소에서 “엄마 아빠 미안해”라고 쓴 유서가 발견되었고, 이 여성은 자신이 선택했던 남성이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상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제작진과 출연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 여성은 일기장에 “살기 힘들다”라는 내용을 적고, 집에 전화를 걸어 가족들에게 “힘들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한편 SBS는 해당 촬영분을 3월말 방송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촬영분 폐기는 물론 짝 프로그램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늘(5일) 방영 예정인 프로그램도 결방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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