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콰이칭 화물터미널 노동자들은 화물터미널 운영사인 홍콩국제터미널(HIT)에 17%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달 28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년간 임금인상이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많은 선박이 홍콩 대신 중국 선전 등으로 배를 돌리면서 HIT가 운영하는 5개 터미널의 물동량은 40∼50% 감소한 상태라고 해운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홍콩 화물운송물류협회에 따르면 현재 항구에는 약 12만 개의 컨테이너가 밀려 있으며 수입품의 경우 처리하는데 1∼10일, 수출품은 2∼6일씩 각각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콰이칭 화물터미널은 9개 화물터미널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아시아 최대 부자인 리카싱이 소유한 허치슨 왐포아의 자회사인 HIT가 5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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