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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SS "한국·일본 테러 목표 가능성 증가"
입력2004-10-20 01:20:51
수정
2004.10.20 01:20:51
"이라크 전쟁으로 테러위험 높아져"<br>"이라크군 치안확보까지 5년 걸릴 것"
IISS "한국·일본 테러 목표 가능성 증가"
"이라크 전쟁으로 테러위험 높아져""이라크군 치안확보까지 5년 걸릴 것"
IISS 연례보고서 주요 내용
"美, 군산비행장에 스텔스기 순환배치"
테러와의 전쟁을 앞세운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오히려 서방 세계에 대한 테러 위험을 증대시켰다고 군사 전략 부문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19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날 펴낸 연례보고서 `군사력 균형(Military Balance) 2004~05'에서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를 별도의 항목으로 분리해 다루면서 "이라크 전쟁으로 아랍세계에서 서방의 국민과 자산이 테러 공격을 당할 위험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연구소는 이에 따라 미국과 긴밀한 전략적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도 이슬람 테러단체의 잠재적 목표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동아시아에서는 이슬람 테러단체의 활동은 매우 제한적이지만 이들 단체가 한.일 양국과 미국 사이의 강력한 동맹관계를 이용하기로 한다면 상황이 변화할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라크 침공과 점령으로 미국은 아랍 세계의 현상을 타파하고 미국의 전략적, 정치적 이익을 증대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면서 "이는 최소한 단기적으로 알-카에다의 테러 요원 확보를 쉽게하고 테러 동기를 강화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알-카에다의 핵심 지도부 30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살 또는 체포되는 등 역량이 크게 약화됐지만 살아 남은 지도부가 파키스탄 산악지대에 은신함에 따라 추적은 더욱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아프가니스탄 테러 캠프에서 훈련을 받은 약 1만8천명의 잠재적 테러요원 들이 전세계로 흩어져 암약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탄 공격을 제외하면 서방국에서는 알-카에다의 공격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케냐,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사우디 아라비아 등 개발도상국들에서는 테러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또 이라크 보안군이 이라크의 치안을 담당하고 미군과 연합군의 역할이 단계적으로 줄어들기까지는 5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이라크 보안군이 법과 질서 유지에 주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라크 정부군 구축은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이들이 이라크를 통제하고 저항세력을 진압하는데 있어 주된 역할을 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미군과 그밖의 연합군의 이라크 철수는 전적으로 이라크 정부군의 훈련과 이라크 정부군이 안보를 책임지는 속도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군의 훈련을 받고 있는 이라크 정부군의 숫자는 약 3만6천명이다.
이밖에 보고서는 1천명에 달하는 외국인 전사들이 이라크에 잠입해 있으며 이들이 사담 후세인을 추종하는 수니 이슬람 교도 세력과 함께 미국 군대를 목표로 활동중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 1천명으로 추정되는 이라크 내 외국인 전사 세력들은 알-카에다의 잠재 세력 중 아주 일부일 뿐이라고 보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입력시간 : 2004-10-20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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