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제 3년 만에 `플러스' 성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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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경제 3년 만에 `플러스' 성장 전환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 133만 원…남한의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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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경제가 3년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8일 `2011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자료를 통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0.8% 늘었다고 밝혔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2008년 3.1%에서 2009년 -0.9%, 2010년 -0.5%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농림어업과 건설업의 성장에 힘입어 북한의 전체 국내총생산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일조량 증가 등 양호한 기상여건, 비료 투입량 증대 등으로 농작물 생산이 확대돼 전년보다 5.3% 늘었다. 전년 성장률(-2.1%)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변화다.

광업 성장률은 비금속광물이 1.7% 감소했으나 석탄생산이 2.0% 늘어나 전체로는 0.9%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은 -3.0%다. 이 가운데 경공업은 -0.1%, 중화학공업은 -4.2%였다.

전기ㆍ가스ㆍ수도업은 수력발전이 늘긴 했으나 화력발전이 큰 폭으로 줄어 4.7% 감소했다.



건설업은 평양시 현대화사업 등에 따른 주거용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3.9% 늘었다. 그러나 건설업 가운데 비주거용 건물은 24.0%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북한의 `강성대국' 목표가 2012년 끝나는 만큼 올해도 북한 건설업은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비스업은 운수ㆍ통신ㆍ금융보험부동산ㆍ정부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0.3% 늘었다.

지난해 북한의 산업구조는 광공업 36.5%, 서비스업 29.4%, 농림어업 23.1%, 건설업 7.9%, 전기ㆍ가스ㆍ수도업 3.1% 등이다.

2011년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2조4,000억원이다. 남한은 1,240조5,000억원으로 북한보다 38배가량 많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33만 원으로 남한(2,492만 원)의 19분의 1 수준이다. 2010년 기준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24만 원으로 유엔에서 통계를 내는 210개국 가운데 194번째다.지난해 남북교역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63억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1억4,000만 달러 늘었다.

수출은 27억 9,000만 달러로 84.2%, 수입은 35억3,000만 달러로 32.6% 각각 늘었다.

남북교역 규모는 10.4% 줄어든 17억1,000만 달러였다. 이 중 북한 개성공단을 통한 반출입은 99.1%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