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립회관 관장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한 황연대(67) 박사가 국제장애인올림픽조직위원회(IPC)로부터 유공 훈장인 ‘세계장애인올림픽오더’를 받았다. IPC는 중국 베이징(北京) 스위스호텔에서 19일 ‘2005년 정기총회’를 열어 장애인올림픽정신 구현과 장애인 선수에 대한 장애 극복의지를 부여한 공로로 황 박사에게 이 유공훈장을 수여했다. 이 훈장은 IPC에서 주관하는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한국인이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신이 소아마비 장애인이기도 한 황 박사는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나 의사직을 버리고 1965년 소아마비협회 창립과 국내 최초의 장애인 체육시설인 정립회관 등을 설립하는 등 국내 장애인 복지 향상에 평생을 바쳐왔다. 1988년에는 ‘황연대 극복상’을 만들어 장애인올림픽 폐막식 때 마다 이 상을 주면서 전세계 장애인 운동선수들에게 장애극복 의지와 스포츠맨 정신을 고취시켜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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