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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최연소 시장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이치현 경찰본부와 기후경찰본부 합동 수사팀은 공공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후현 미노카모시의 후지이 히로토(29·사진) 시장을 24일 체포했다. 후지이 시장은 26세 때 시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으며 임기 중 사직하고 시장 선거에 출마해 지난해 6월 일본 최연소 시장이 됐다. 그는 시의원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3∼4월 지하수 설비업체 사장으로부터 시와 정수 설비 설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뒤 시 담당자를 알선해준 대가로 수만 엔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시장 선거를 2개월 앞둔 지난해 4월 ‘시장에 취임하면 관련 설비 도입을 실현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십만 엔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에 후지이 시장이 졸업한 중학교 수영장에 해당 설비가 설치됐다. 돈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사장은 혐의를 인정했으나 후지이 시장은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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