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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인포커스] 라토 새 IMF 총재
입력2004-05-05 17:03:10
수정
2004.05.05 17:03:10
EU 재정안정화 힘쏟을듯
[피플인포커스] 라토 새 IMF 총재
EU 재정안정화 힘쏟을듯
라토 새 IMF 총재
로드리고 라토(55) 스페인 전 재무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총재에 선출됐다.
라토 신임총재는 지난 96년부터 2004년까지 8년간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총리 정부 아래서 스페인의 고도성장을 이끌어 낸 ‘스페인 경제기적의 아버지’로 통한다. 그는 만성적인 재정적자해소와 노동시장유연화, 민영화확대 등 시장지향적 개혁에 주력했다.
거대 통신회사인 텔리포니카와 이베리아항공 등 대형 국영기업들도 라토 총재의 지휘 로 민영화됐다. 이 같은 경제활성화노력으로 스페인경제는 그의 재임기간중 유럽연합(EU) 평균보다 높은 성장률을 올렸으며, 4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22.3%에 이르던 실업률이 11%로 떨어졌다.
경제성장이라는 업적을 기반으로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됐던 라토 총재는 지난해 당내 경쟁에서 밀리며 정치적 패배를 맛보았다. 그러나 올해 마드리드 열차테러후 야당이 집권하면서 라토 총재에게는 전화위복이 됐다.
앞으로 5년동안 184개 회원국을 거느린 IMF를 이끌게 될 라토는 스페인 재정안정화에 노력했던 것처럼 EU의 재정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EU회원국에 대해 긴축을 통한 재정안정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억제와 강한 유로 정책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IMF는 아르헨티나에 대한 차관 등 남미지역과의 현안이 산적해 있어 라틴계 배경을 가진 라토 총재의 역할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변호사이자 경제학자인 라토는 스페인에서 법학을 공부한 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학위를, 마드리드의 콤 플루텐세 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유한 가문 출신인 라토는 20개 가족기업을 물려받았으나 장관직에 오르기 전에 다른 가족 구성원들에게 기업을 넘겼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입력시간 : 2004-05-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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