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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신도시 개발밀도 높일듯

고양 삼송·양주 옥정·남양주 별내 '판교급' 개발<br>남성대 골프장등 국공유지에 '미니 신도시' 추진



서울ㆍ수도권에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으로는 국ㆍ공유지에 미니 신도시 건설, 판교급 신도시 건설, 2기 신도시 고밀도 개발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중 2기 신도시의 개발밀도를 높이거나 판교급 신도시를 조기에 건설하는 방안은 기존 계획을 일부 수정하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용이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울 주변의 국ㆍ공유지를 미니 신도시로 건설하는 방안이 강남권 집값에 미치는 효과가 크지만 대부분 그린벨트로 묶여 개발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2기 신도시 개발 밀도 상향=2기 신도시는 모두 5곳이다. 이 중 동탄ㆍ판교를 제외하면 운정ㆍ김포ㆍ이의 3개 신도시에서 775만평 규모에 9만1,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개발 밀도를 30% 정도 상향할 경우 이들 3개 신도시에서만 약 3만여가구의 아파트를 추가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운정(파주)신도시는 2단계로 나누어 분양이 이뤄진다. 운정1지구에는 공동ㆍ단독주택을 포함, 2만4,000가구가 들어서며 2단계를 포함해 모두 4만6,000여가구가 공급돼 12만5,000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2단계 지역(143만평)은 오는 2007년 이후에나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개발 면적이 당초 498만평에서 155만평으로 줄어든 김포신도시는 2만5,000가구가 공급돼 7만5,0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2기 신도시 지정에 앞서 택지지구로 지정된 장기지구가 2007년 시범분양(5,000가구)될 예정이다. 지난 6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수원 이의신도시는 335만평 규모로 2만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중 개발계획승인을 받아 2007년 말께 첫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총 2만여가구가 공급돼 6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판교급 신도시 조기 개발 및 추가 지정=정부는 고양 삼송, 양주 옥정, 남양주 별내지구를 ‘판교급 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개발 계획을 아직 구체화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들 3곳을 신도시로 개발하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또 지속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이 같은 판교급 신도시가 추가 지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3개 판교급 신도시 중 양주 옥정지구는 일반택지지구, 나머지 2개 지구는 국민임대단지로 지정돼 있다. 신도시로 개발되는 과정에서 기존 계획보다 개발밀도가 소폭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고양 삼송지구는 148만평 규모에 국민임대와 일반분양 각 1만1,000가구씩 모두 2만2,000가구가 들어선다. 은평뉴타운(105만평)과 가까워 연계 개발될 경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옥정지구는 184만평 규모로 국민임대 1만7,050가구, 일반분양 1만3,650가구가 들어선다. 별내지구는 154만평 규모로 국민임대와 일반분양 각 1만500가구씩 총 2만1,000가구가 지어진다. ◇수도권 국ㆍ공유지 ‘미니 신도시’로 개발=서울 주변의 국ㆍ공유지를 ‘미니 신도시’로 개발하는 방안은 당초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보류’ 판정을 받았지만 강남권 집값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다시 검토되고 있다. 당정이 미니 신도지 후보지역으로 검토 중인 곳은 강남 송파구 장지동 남성대골프장(24만평), 거여동 국군 특전사(58만평) 부지를 비롯해 용인 국립경찰대학(27만평), 법무연수원(22만평), 축산연구소(33만평), 작물과학원(27만평)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남성대골프장과 특전사 부지는 서로 붙어 있어 함께 묶어 개발할 경우 신도시급으로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후보지 0순위’로 꼽히고 있다. 특히 군 시설이기 때문에 수용ㆍ보상에 따른 절차가 간단하고 비용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개발과정에서 수도권 안보를 내세운 국방부의 반발, 그린벨트 훼손에 따른 환경단체의 반발 등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된 세곡ㆍ우면지구도 유력한 후보지다. 일반 분양을 늘리거나 면적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곳은 강남권 마지막 노른자위로 강남은 물론 판교와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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