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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한국 재즈와 만나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재즈코리아 페스티벌 개막공연에 참석한 관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공연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공=주한폴란드 한국문화원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재즈코리아 페스티벌’가 총 1,000명의 현지 관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재즈코리아 페스티벌은 한국의 재즈를 세계에 소개하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독일에서 먼저 시작됐다. 현지 관객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폴란드에서도 개최됐으며 내년에는 헝가리·벨기에까지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바르샤바 재즈코리아 페스티벌은 11월 24일 아시아 최고 재즈 축제로 평가받는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의 인재진 총감독이 꾸린 프로젝트 그룹 ‘모자이크 코리아’ 공연단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 4일부터 4일간 주폴란드 한국문화원 대강당에서 총 11명의 한국 재즈 뮤지션들이 하우스 콘서트 형식으로 500여명에 이르는 현지 관객을 만났다.



폴란드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한국의 재즈 공연에 현지 언론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폴란드 국영 라디오 방송사인 폴스티라디오3(Polskieradio3)가 스튜디오 초청 인터뷰를 진행했고, 폴란드 최대 재즈 전문 월간지 및 사이트인 재즈프레스(Jazzpress)가 “미국·유럽과는 다른 한국 재즈만의 색깔있는 공연에 마치 숨어있는 재즈보석을 찾은 느낌이다”라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김현준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장은 “폴란드에서 ‘재즈’라는 음악 장르는 과거 공산주의 정권 시절 자유를 상징하는 음악 콘텐츠였으며 폴란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명 재즈 뮤지션을 배출하고 있기도 하는 중유럽 재즈 강국이기도 하다”며 “당초 기대보다 훨씬 반응이 좋아 향후에도 한국 음악과 재즈를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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