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퇴임한 게르하르트 슈뢰더(사진) 전 독일 총리가 영국 웨일스 지방의 한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영어 개인교습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8일(현지시간) 슈뢰더 전 총리가 잉글랜드와 접한 작은 시골 마을인 히싱턴의 한 학원에서 2주일동안 영어 개인교습을 받았다고 전했다. 평소 영어 구사력이 떨어진다고 자인했던 슈뢰더 전 총리가 등록한 과정은 찰스와 앤 잭슨 부부가 20년째 운영하고 있는 팍하우스 영어학교의 개인교습반. 찰스 잭슨은 “슈뢰더 전 총리는 매우 편안하고 매력적이고 굉장히 재미있는 우수생이었다”며 “슈뢰더 전 총리가 ‘전혀 거들먹거리지 않고’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스터디그룹의 일원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또 “슈뢰더는 대부분 시간을 영어공부에 할애했지만 여가시간에는 평범한 영국인들처럼 시골 마을들을 구경하고 주점을 찾아 포도주를 마시며 영국의 전통과 문화를 즐겼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