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의안엔 이스라엘이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가입하지 않은 유일한 중동 국가임을 지적하면서 조약의 즉시 가입 및 핵무기 개발·시험 생산 등을 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핵무기를 가졌을 경우 이를 단념하는 한편 핵시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을 것을 요구하면서 중동을 핵무기 없는 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결의안은 찬성 161, 반대 5, 기권 18의 압도적 비율로 가결됐다. 다만 미국·캐나다는 이스라엘 편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핵무기 보유국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은 이 사실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대신 핵무기 없는 중동을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완전한 평화가 선행돼야 하며, 핵무기 개발 의심 국가인 이란이 진짜 중동 지역을 위협하는 나라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집트가 제출하고 아랍 국가들이 지지한 이번 결의안은 지난 9월 IAEA 총회 때도 제출됐지만 부결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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