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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일반 아파트 가격차 금융위기전 수준으로 줄었다

재건축, 잇단 규제에 낙폭 커져<br>2009년 3.3㎡당 1,577만원서<br>지난달 1,256만원까지 좁혀져

강남권 중층 재건축의 대명사로 불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서울 소재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일반 아파트와 격차가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서울경제DB


서울 소재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가격 격차가 꾸준히 줄어들며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발 재정위기와 서울시의 사업 규제가 겹치면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서울경제신문이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의뢰해 서울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 3.3㎡당 1,577만원이었던 재건축-일반 아파트 가격 차이가 ▦2010년 1,511만원 ▦2011년 1,371만원 ▦2012년(7월 현재) 1,256만원 등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인 1,134만원에 근접한 것이며 재건축 아파트 값이 고점을 찍었던 지난 2006년의 1,692만원과 비교하면 436만원이나 줄어든 금액이다.

특히 서울 시내에서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의 가격 격차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구의 경우 2009년 1,151만원까지 벌어졌다가 2012년 7월 현재 630만원을 기록했다. 가장 격차가 적었던 2008년의 645만원보다 격차가 더욱 줄어든 것이다.

2009년 712만원에 달했던 송파구 역시 현재 418만원으로 격차가 감소했다.



강동구는 강남4구 가운데 격차가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 2008년 834만원을 기록한 후 2009년 1,258만원까지 격차가 벌어졌지만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일반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7월말 현재 격차가 886만원까지 줄어들었다.

다만 서초구는 2009년(617만원)에 비해 올해 격차(662만원)가 증가해 대조적이었다. 일반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같은 기간 2,639만원에서 2,551만원으로 하락했지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같은 기간 3,256만원에서 3,213만원으로 낙폭이 적었던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격차 감소가 재건축 아파트의 낙폭 증가에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주요 재건축 사업이 집값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진데다 서울시의 소형 의무비율 확대 등 규제까지 겹치면서 일반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서령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반 아파트도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지만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비해선 가격 조정폭이 크지 않다"며 "재건축 사업 추진이 표류할 경우 미래가치 역시 줄기 때문에 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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