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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 IT협력 강화..미국 등 긴장"

인도와 중국 기업체들이 저임금과 높은 기술을바탕으로 정보기술(IT)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미국 등 선진국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인도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양국 기업들이 오랜 민족주의적 경쟁을 버리고 상대국 시장에 서로 진출하는 한편 선진국에맞서 더욱 효과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는 단면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신문은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의 백오피스 소프트웨어를 관리해주고있는 인도의 인포시스 테크놀로지를 비롯한 여러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력이 높고 임금이 낮은 중국에 최근 잇따라 진출했다고 전했다. 인도 소프트웨어 업체인 타타 컨설턴시서비스 관계자는 "중국은 인도 회사들의유용한 인력 원천이 되고 있다"면서 "두 나라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의 인도 진출도 늘고 있는 상태로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테크놀로지는 이미 수년전 인도 방갈로르에 리서치 센터를 열었다. 신문은 이런 추세는 가뜩이나 저임금의 외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기업에는 악몽이 두 배로 증가하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인도와 중국 기업간 협력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며, 특히기술 인력이 풍부한 IT 분야에서의 협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이미 첨단 제품을 위주로 한 양국간 무역이 전반적으로 증대되고 있다면서 올들어 10개월 간 양국 무역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2%나 증가한 10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우다이 카마커 교수는 이런 국경간 협력은점점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미 비용을 줄이기 위한 최적의 효율성을 찾는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서비스 분야도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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