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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지지구는 교통 지옥

새 인구 밀집지역에 간선도로 왕복 8~10차로 한곳뿐<br>출퇴근 시간 교통대란 일쑤… 주민 민원 봇물<br>시, 대책도 없이 5,000가구 아파트 분양 허가

퇴근 시간 명지오션시티 앞 간선도로가 승용차들로 정체돼 있다.

부산시가 미래형 명품 해양주거단지로 추진중인 있는 명지오션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가 열악한 교통여건 탓에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그러나 이 지역에 대한 제대로 된 교통 소통대책 마련도 없이 아파트 건립 허가만 잇따라 내줘 주민 반발만 고조되는 상황이다.

22일 부산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강서구 명지오션시티는 서부산권역 물류산업단지의 배후 주거단지로 개발중이며 총 184만㎡의 부지에 아파트 등 주택 8,500가구, 주민 3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현재 3개 아파트 4,000여가구가 분양을 마치고 입주했다. 또 주변에는 녹산국가산업단지 등 4개 공단에 2,300여개의 기업들이 밀집해 있으며 명지오션시티 바로 코앞에 부지 규모 448만㎡, 수용인구 2만 가구의 명지국제신도시도 건설 중에 있는 등 부산지역의 신흥 인구 밀집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 일대는 명지오션시티를 관통하는 왕복 8~10차로가 유일한 주 간선도로 역할을 할 정도로 도로 여건이 매우 열악해 출퇴근 시간 때면 주민차량은 물론이고 인근 공단 내 2만3,000여명의 근로자 차량들까지 한꺼번에 몰려들어 심각한 교통대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지역의 대중교통 여건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지하철 이용이 가능한 하단지역과는 마을버스 한 개 노선이 전부다. 이마저도 10분 간격인 배차시간이 출퇴근 시간 때면 교통량 증가로 두 배로 길어진다. 하단 행 급행버스가 2개 노선이 있긴 하지만 배차간격이 무려 40분~1시간 이어서 주민들이 엄청난 불편에 시달리고 있다.

부산시는 상황이 이런데도 도로망 확충, 대중교통 노선 추가 등의 대책도 없이 이 일대에 추가로 5,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분양을 허가해줘 주민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오션시티 앞 간선도로의 소통능력을 늘리기 위해 부산시가 내놓은 대책은 가변차로제실시 여부가 전부인데다 대중교통 문제도 인근 버스노선의 오션시티내 추가 경유 등을 검토 할 뿐 노선 신설 등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부산시와 강서구청에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최근 민원을 제기한 최모(38) 씨는 "출퇴근 시간 매일 교통지옥을 경험하는 주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부산시와 강서구는 교통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개발에만 몰두, 입주민들의 불편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배후산업단지와 신주거단지의 차량이 간선도로로 집중돼 교통상황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라며 "강서와 강동을 잇는 새로운 다리를 추가 건설하고 도시철도 가덕선 계획이 조기에 추진되어야만 강서신도시의 교통난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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