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그룹의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가 긴급 자금을 수혈받으려면 채권자들이 요구한 경제개혁 일부라도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예룬 의장은 그리스가 약속대로 개혁에 나서면 1,720억 유로의 구제금융 자금 중 72억 유로를 내줄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비쳤다. 예룬 의장의 발언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기로 했지만 그리스 정부 재정문제로 정부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도 그리스가 구제 금융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추가 지원은 없다고 강조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1일 일요판 대중지인 빌트암존탁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리스가 필요한 조치를 이행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결국은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그리스가 요구조건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추가 지원은 없다고 재확인했다. / SEN TV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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