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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최운정 3타 차 뒤집는다

LPGA KIA 클래식 3R

나란히 공동 7위 자리잡아

박인비는 4언더파 20위에

우승 갈증을 겪고 있는 지은희(28·한화)와 최운정(24·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역전을 노린다.

지은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GC(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았다. 7언더파 65타로 이날 출전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적어낸 지은희는 전날 공동 37위에서 공동 7위(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뛰어올랐다.

최운정도 2타를 줄여 지은희,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7위에 자리를 잡았다. 순위는 7위지만 공동 선두로 나선 크리스티 커,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10언더파)와의 거리는 3타 차로 그리 멀지 않다.

지은희는 국내 강자로 군림하다 2008년 미국 무대에 진출, 2009년 US 여자오픈을 제패했으나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한 차례만 톱10에 진입했던 지은희는 올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재도약 전망을 밝혔다.



2009년 데뷔한 최운정은 지난달 호주 여자오픈을 포함해 통산 3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첫 승을 고대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제자리걸음에 그쳐 공동 11위에서 공동 20위(4언더파)로 밀렸다.

박인비는 전날 2라운드에서 14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은 뒤 15~17번홀 3연속 보기로 흔들렸고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다. 박세리(37·KDB금융그룹)는 공동 16위(5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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