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흥 전략산업 육성 정책에 맞춰 전기차 배터리 등 대용량 축전기 시장에 매진할 것입니다."
김광중(사진) LG화학 중국 대표는 중국이 산업구조 고도화와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전기차와 태양력ㆍ풍력 등을 이용한 친환경 신에너지 발전 산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LG화학이 지난 1990년대부터 앞선 화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에 리튬 전지를 활용한 중계기를 납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국은 태양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어 이들 친환경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ESS(Energy Storage System)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배전망 시스템 등 인프라가 갖춰질 경우 ESS 시장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석유화학시장은 이제 양적인 성장 시대에서 질적인 성장 시대로 변했다"며"고부가가치 상품의 지속적인 출시를 통해 중국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둥성 후이저우에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합작법인을 설립, 총 3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짓고 있는 30만톤 규모의 ABS 공장이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의 대표적 예다. 김 대표는 "후이저우 공장이 완공되면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열에 강한 플라스틱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돼 차별된 고부가가치 시장을 더욱더 파고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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