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1일 "수도권 광역버스의 입석 문제 해소를 위해 당초 62개 노선에 222대를 증차할 계획이었지만 시행 과정에서 불편을 겪는 이용객이 많아 71개 노선 259대로 증차를 확대했다"며 "앞으로 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 지자체와 협의해 보완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 혼잡도가 가장 심했던 경기도는 기존 45개 노선 158대에서 56개 노선 207대로 증차가 확대됐다. 분당 이매촌과 서현역에 각각 전세버스 7대, 10대씩을 투입했고 용인 상미마을에도 28일부터 13대가 더 편성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 증차로 수도권 광역버스의 평균배차 시간이 14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됐고 대기 시간이 감축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또 교통수단을 분산하기 위해 이날부터 경인선(4회)·경원선(4회)·경의선(4회)·분당선(2회) 등 총 14회의 열차를 출퇴근 시간에 증편했다. 성남·용인 등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극심한 지역은 장기적으로 환승거점정류소를 정비하고 지·간선체계를 재조정해 해결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 외곽지역에 광역환승센터를 만들어 기존 노선버스 이외의 증차 버스는 도심까지 들어가지 않고 회차하는 방식으로 교통체계를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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