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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량 크게 줄어
입력2006-08-28 16:44:57
수정
2006.08.28 16:44:57
7월 땅거래 작년 동기比 28%나 감소…가격상승률도 둔화세
전국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크게 줄고 땅값 상승세도 감소하는 등 부동산 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7월 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9%, 아파트를 포함한 건축물은 15.2%나 각각 감소했다.
28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7월 부동산 거래량 및 지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18만2,603필지, 6,017만평으로 1년 전과 비교해 비해 필지 수는 27.9%, 면적은 36%가 줄었다.
토지거래허가 요건 강화로 농지 거래가 49.9%, 임야가 47.6%, 주거용지가 20.1%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건축물 거래량도 11만1,986가구(아파트 6만8,735가구)로 6월보다 15.2%(아파트 15.3%) 감소했다.
부동산 거래의 경우 필지를 기준으로 울산(23.2%), 인천(6%)만 늘었을 뿐 충남(-48.6%), 경남(-46.9%), 경북(-40.2%), 강원(-35.6%), 경기(-23.9%), 서울(-21.5%) 등 전지역이 큰 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같이 거래가 급감하는 가운데도 충북 음성과 서울 용산ㆍ송파, 충남 예산 등 혁신도시, 뉴타운 사업 지역의 땅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땅값은 0.39% 올랐으나 한달 전(0.43%)보다는 상승률이 둔화됐다. 올해 누적 땅값 상승률은 3.17%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만 6.86%로 전국 평균 상승률을 크게 능가했다. 서울에서는 뉴타운ㆍ재건축 등의 호재를 가진 용산(0.88%), 송파(0.79%), 동작(0.76%), 강남(0.74%), 성동ㆍ양천(이상 0.73%), 마포(0.71%), 종로(0.7%) 등 8곳이 ‘상승률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혁신도시 후보지인 충북 음성(0.89%)은 월 기준으로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도청 이전 호재를 안고 있는 충남 예산(0.79%)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관광수요 증가로 개발 바람이 불고 있는 경남 거제시는 투기지역 후보지에 올랐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본격적인 규제에 나서면서 농지와 임야의 거래가 줄고 무엇보다 시장 침체로 비중이 큰 주거용 용지의 매매가 크게 감소했다”며 “특히 지방 시장은 특별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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